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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단상

수혁이가 생각하는 한 해 계획을 세우는 방법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늘 드러나게 또는 드러나지 않게 많은 계획들을 세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하고요, 하지만 그 중에서 대부분의 계획들은 잊혀지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뭐랄까 정말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진다고 해야할지 마음이 변한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계획을 세우고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래의 세 가지 정도입니다.

하나. 충분히 매력적이고 큰 목표를 세워라.
  - 그렇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것이며, 하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을 것이다.
둘째. 아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 그렇지 않으면,  지키지 않아도 별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게으름의 원인이 된다.
셋째. 현재의 자신에게 있어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 그렇지 않으면, 자신감이 생기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구박만 하는 잔소리꾼이 될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내용입니다만, 실제로 계획을 세울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여태까지 세워왔던 방식으로 목표를 세워 보았습니다.

1. 멋진 개발자 되기
  - 기술서적도 보고 등등
2. 멋진 아빠 남편 되기
  - 가족과의 시간도 많이 가지고...
3. 영어. 일본어 공부하기
  - 학원도 다니고 방송도 듣고 무엇보다도 MP3 플레이어부터 구매 ^^
4. TV나 게임 줄이고, 책 읽기
  - 강컴이나 알라딘서 책 구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처음에 말씀드렸던 세 가지 항목에 하나도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계획이 잘 된 계획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수정된 버전입니다. 큰 골자는 위의 내용과 일치합니다만, 위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 멋진 개발자 되기
 하나. 오픈소스 마하우트 기고가 되기
 둘. 초보자를 위한 기계학습 책 목차 + 3장까지 집필
  - 기획서, 목차 작성 및 자료수집
 셋. 한 달에 한번씩 좋은 사람들과 만남 가지기
  - 카페 및 오프라인 모임 참석
  - 회사내에 만나기 힘든 다른 팀 또는 부서의 사람들과 대화
2. 멋진 아빠 남편 되기
 하나. 한 달에 한 곡씩 가족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배우기
 둘. 한 달에 한번 미술관 또는 박물관을 선정하여 방문하기
  - 반드시 다음 날에는 따라해보기 또는 되새기기 위한 활동 하기
 셋. 한 달에 한번 등산 또는 교외로 드라이브 나가기
  -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책에서 추천하는 장소 하나씩 가보기
3. 영어. 일본어 공부하기
 하나. 일본어 능력시험 2급 시험 패스
 둘. 영어로 뉴스그룹 및 메일링 리스트 참여
4. TV나 게임 줄이고, 책 읽기
 하나. 일주일에 정해진 TV프로그램 2개 정도만 꼭 볼 것
  - CF나오기전에 끄는 연습
 둘. 한 달에 3권 책 읽기
  - 기술서적 1권, 자기계발서 1권, 기타 읽고 싶은 책 1권
 셋. 1년에 게임타이틀 2개 뽕빨내기
  - 파이널 판타지 12탄 (오리지널판 + 인터판) 뽕빨
  - 단, 다른 게임은 절대 안한다.

뭔가 분위기가 다르지요? 붉은 색의 글자들은 측정 가능한 (True, False  or Numeric) 내용이며, 그 이외의 색 글씨들은 매력적이고 큰 목표입니다. 이렇게 두고 보니까 세 번째 항목이 첫번째 항목과 조금 충돌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뭐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핫~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 !!!

단순해지고 낮아지고 스스로를 믿고 꼭 해내는 습관을 가지자

이상입니다.
모두들 2009년 한 해에도 좋은 일들만 있으시고요, 항상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여담입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올 해 계획을 다 세우고, 웹 페이지에서 조금 수정하려다가 BS키를 잘못 눌렀나..???  어쨌거나 임시저장본이 생기기도 전에 홀라당 내용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대략 20분 정도 쓴 것 같은데... 정말  왕짜증이군요.. -_-;;

 어쨌거나 아까 보단 좀 더 무성의한 글이 되었습니다만.... 현재는 노트패드에서 작성중 입니다....  다시는 내가 웹 페이지에서 먼저 작성하나 봐라.... 우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