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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단상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마치 고등학교 때 부터 아니 초등/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께 들어왔던 그리고 스스로에게 계속 자문해 왔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자문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스스로가 나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 공부에 관한 제 단계는 이러합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세가지 단계는

첫 번째는 '필요' 또는 '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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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만한 '장치'가 되겠네요, 흔히들 말하는 '비전', '목표' 등일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전'과 '목표'는 마치 원대한 포부를 가진 사람들 아니면, 큰 회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인 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씩 변화합니다. 모든 이에게는 이러한 꿈과 잘 하는 '특기' 또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이러한 인생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소원이 시훈이에게 부모지침서와 같은 책들을 보면서 '이렇게 가르쳐라' 또는 '아이들은 이렇게 커야한다' 등등의 문구에서 나는 왜 이렇게 배우거나 학습하지 못 했지 라는 생각이 더 드는 겁니다.

그래서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더욱 많은 것을 배우면서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단순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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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단계인 '필요' 또는 '열정'이 과하여 흔히들 말하는 '오버'를 하게됩니다. '스스로를 너무 믿게 되는 것' 입니다. 계획을 잡아도 무리하게 잡고,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 또는 '이 정도는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누구나 스스로의 능력이 다 다르다는 사실은 아실 겁니다. 모든 일에는 '기초'라는 것이 있고 이러한 첫 번째 계단을 오르지 않고는 108개의 계단을 다 오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주 단순한 목표 또는 '적어도 오늘은 이 한 가지만 이라도 얻어 가겠어' 라는 마음 가짐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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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단순함'의 2차원 3차원 곡선을 마구 그려가다 보면, 현재의 나의 위치가 궁금해 집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하고 스스로 자문하게 되고 공허함이 뼈져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을 위의 두 단계로 계속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를 자꾸 다그치다가는 최종적인 목표(Goal)에는 도달하기도 전에 탈진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혼자만 고민하고 스스로의 시간을 가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상황이 다를테니 말이지요, 혼자서 지내시는 분들은 자취방이나 오피스텔이 아닌 한적한 공원이 될 수도 있겠고요, 집과는 떨어진 신촌의 한적한 카페가 되어도 좋겠지요, 가정이 있는 분이라면 가족과 떠나는 여행이 되어도 멋질 겁니다.

마음 한 켠에 들어서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나의 목표에 대한 불안함은 잠시 미뤄두고 '휴식'에 대한 '몰입'이 때로는 필요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가 제가 생각하는 '공부'라는 정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에는 data mining 과 information retrieval 에 관한 것들로만 꼭 꼭 채워야지 하는 생각에 그러한 내용이 아니면 못 넣을 것 처럼 생각이 들었거든요.. ^^

오늘 아침에 문득 '뭐 꼭 그럴 필요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주말에 나들이 다녀온 사진과 더불어~~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