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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일기

2012년 2월 세번째 주 뽀모도로

정량화된 정보를 통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체험하는 한 주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뽀모도로는 상승했고, 인터럽션은 줄었습니다. 인터럽션에 대한 의도적인 확인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럽션의 원인 분석
뽀모시간이 종료되었지만 미련이 남아서 계속 하는 습관
타인에 의한 인터럽션은 많지 않았음 (가장 큰 원인일거라 착각)

 여전히 수요일 뽀모가 줄어드는 원인(?)은 불확실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분위기를 잘 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업무적인 이유로 Neo4JSenseiDB라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오픈소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이며, 소셜분석을 위한 도구로 살펴보고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준 실시간 분산검색엔진입니다.

 무엇보다도 후자는 2012년 1월에 LinkedIn에서 오픈소스로 공개한 분산 실시간 검색엔진이어서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접했을 때에는 루씬 기반에 각종 오픈소스의 조합으로 잘 포장한 제품이겠거니 했습니다만, 차근 차근 뜯어보고 프로젝트 리더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John Wang 이라는 분인데 2007년도에 LinkedIn에 입사했고, 2008년도 부터 루씬을 통해 실시간 검색 플랫폼을 오픈소스화 해서 zoei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후 2012년에 senseidb를 내놓았습니다.

 사실 우리 팀에서도 그와 비슷한 시기에 검색엔진을 개발했고, 당시만 해도 더 좋은 성능과 검색엔진으로써 기능은 뛰어나다 자부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아키텍처를 고민하지 못했고 또한 오픈소스를 통한 해당 프로젝트를 더욱 잘 살리지 못한 점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 이렇게 다른 패키지를 서베이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왜 진작 그런 마인드를 가지지 못 했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senseiDB도 더 지켜보아야만 할 것이며, 우리가 해나가야만 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플랫폼으로써의 가치를 가지는 소프트웨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 오픈소스화에 대한 깊은 고민새로운 아키텍처로의 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시도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만, 옳은 방향에 대한 고민은 늘 필요하군요. :-)